수도권 주간 평균 환자수 500명 넘겨
4단계 기준 서울 389명·수도권 1000명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는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강화된 방역대응을 위해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간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기존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
이기일 중앙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 대해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 연장한다"며 "오늘과 같은 유행이 확산된다면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가장 강력한 단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30일 수도권의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을 미루고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지자체 의견수렴 결과, 서울시는 기존의 조치를 연장하는 것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수가 6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선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마련된 강남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12명을 기록했다. 2021.07.07 pangbin@newspim.com |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지난 2일부터 500명을 넘겼으며 이날 기준 636.3명으로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중대본은 수도권 지자체와 논의하여 현재의 조치를 일주일 더 연기하되 역학조사, 진단검사 등 수도권의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며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이 아닌 종전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적용하는 경우 기존 조치에 비해 개인 방역은 강화되나 유흥시설 운영 재개, 실내체육시설 제한 해제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조치 완화로 전반적인 방역 대응이 완화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중대보은 수도권 방역강화를 위해 20~30대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강화한다. 서울시의 경우 보건소당 임시선별검사소를 1곳씩 추가 설치한다. 신규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는 검사 대상별 이동 동선과 시간대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운영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1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운동 등 지역 내 숨은 감염자 찾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의사·약사가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확인하는 경우 검사를 적극 권고하도록 의사회·약사회와 공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적극 시행한다.
고위험환자의 선제적 감염예방을 위해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종사자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면회수칙 등 방역수칙 이행점검을 강화한다. 방역조치 및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1차로 위반하는 경우 현행 경고 처분에서, 개정안에 따라 운영중단 10일의 처분이 가능해진다.
중대본은 연장 기간 중이라도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은 서울 389명, 수도권 1000명이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유행 확산을 걱정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은 이번에 세 차례 전과 같이 우리 사회가 힘을 합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께서는 침착하게 방역의 기본원칙에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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