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野 의원 34명 원희룡 지지 모임 출범…김종인도 "유망주" 지원 사격

기사입력 : 2021년07월07일 15:38

최종수정 : 2021년07월07일 15:38

7일 '희망오름' 출범식...김종인 참석
회장 엄태영·간사 구자근 의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34명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비전을 함께 하겠다고 모였다.

단순히 토론과 연구를 진행하는 포럼의 출범식이 아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원 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상징적' 자리가 되면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실상 원 지사가 정권 교체를 이룰 유일한 대안이 돼야 한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국회의원 연구모임 '희망오름포럼'은 7일 10시 30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1.07.07 kilroy023@newspim.com

포럼 간사인 구자근 의원은 경과 보고를 통해 "지난달 17일 1차 창립 모임을 국회에서 개최했고 첫 모임에도 불구하고 30명이 참석했다"면서 "경제교육, 주거복지, 과학기술 등 국가운영 전반에 걸친 방향 제시하고 변화와 혁신 갈망하는 국민들의 외침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34명의 포럼 발기인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김기현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권명호·권성동·김미애·김정재·박대출·박성종·성일종·송석준·유상범·정진석·조해진 의원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석 대표가 이날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는 등 같은 시간 당 지도부는 대구에 집결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또 전체 국민의힘 의석수 103석에 비춰보면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 원 지사의 향후 행보를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희망오름포럼은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과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구자근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개 행사, 특히 지지모임 출범식에 발걸음 하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화답하듯 대권 주자로서 원 지사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원 지사와 그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들이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지만, 행사 도중 야권의 또 다른 대권 유력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내가 뒤숭숭하던 차였다.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희망오름포럼에 초선 의원이 대거 포함된 것과 관련 "원희룡 지사가 자기들이 기대할 유망주가 아니겠냐, 이런 측면에서 희망포럼을 발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포럼에 참여한 사람들은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것"이라고도 평가하기도 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원 지사를 치켜세우면서도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최 전 원장과의 회동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계획이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축사를 통해서는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며 "이런 분(원 지사)이 다음에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좀 새롭게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 당시에 우리나라 정치에 젊은 후보 탄생하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그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오름포럼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다음 대통령 후보를 내놓고 승리 쟁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시라"면서 "이번에 다시 큰 용기를 내서 미래에 도전하는 원 지사를 희망포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도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7.07 kilroy023@newspim.com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엄태영 의원은 "저희가 굳이(여당을) 비판하지 않아도 국민 여러분이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을)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원 지사가) 공정과 통합의 시대정신을 잘 이끌 적임자라고 또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절망의 시대를 다시 희망의 세대로 바꿀 수 있는 정치인, 원희룡 지사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안 대표는 "개인적으로 오름이란 말을 참 좋아한다. 같이 올라간다는 뜻도 떠오르고 정치적으로 옳다는 말도 떠오른다"며 "원 지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오름길을 열어줄 것이다. 저도 미래비전 관철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진 강연을 통해 'WE 대한국민, ONE 대한민국'슬로건을 내걸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국민 일상이 부서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원 지사는 "반드시 승리의 고지에 오르겠다"며 정권 교체 의지를 다졌다. 문 정부의 실책으로는 ▲나라 빚을 국민에 전가하는 부채 불공정 ▲기득권 노조와 비정규직의 노동 불공정 ▲국민연금 고갈의 연금 불공정 ▲기후, 에너지 미래부담의 에너지 환경 불공정▲부모 찬스의 교육 불공정 등을 꼬집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를 하고 이 잘못된 이념집단 기득권을 걷어내야만 현실적 공정을 이룰 수 있다. 시장원리, 가장 똑똑한 대한민국 젊은세대 창의를 살리수 있는 진정한 혁신이 이뤄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력으로 자강 한다는 그 권력 의지를 되찾아서 우리 당내에서도 인물을 만들자"고 말하고 "축사를 보내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도 너무 시간을 끌지 않고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줌으로 참석한 국민참여인단과 함께한 플로어 Q&A에서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왜 원 지사를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원 지사는 "경선 드라마 속에서 저의 의지와 저의 값어치를 국민들에게 노출하고 평가받아 여러 계단 올라갈 수 있는 요동치는 변화가 앞으로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20년간 소장파로 걸어온 열정과 애당심, 애국심과 함께 해왔다"며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우리 역사와 함께, 보수정당의 유니폼과 그 등번호로 승리하겠다고"도 결의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원희룡 제주지사 지지 현역 국회의원 모임인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원희룡(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지사와 김종인(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이 연단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07 leehs@newspim.com

한편, 이날 출범한 희망오름포럼 발기인(가나다 순)은 ▲강민국 ▲구자근 ▲김선교 ▲김승수 ▲김영식 ▲김예지 ▲김은혜 ▲김형동 ▲김희곤 ▲박대수 ▲박성민 ▲박수영 ▲배준영 ▲백종헌 ▲서정숙 ▲엄태영 ▲윤두현 ▲윤재옥 ▲이영 ▲이용 ▲이종성 ▲이채익 ▲전봉민 ▲정동만 ▲정운천 ▲정희용 ▲조명희 ▲최승재 ▲최춘식 ▲최형두 ▲한무경 ▲허은아 ▲홍석준▲ 황보승희 의원 등 34명이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