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팔도비빔면...여름 비빔면 경쟁 가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유재석을 모델로 내세운 농심 배홍동 비빔면이 백종원 모델을 내세운 오뚜기 진비빔면을 제치고 비빔면 2위 자리에 올랐다.
농심은 자사 배홍동비빔면이 지난 3월 11일 출시 이후 120일간 2500만개를 판매해 비빔면류 매출 2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농심 |
그간 비빔면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팔도비빔면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각 사가 신제품 출시와 판촉 등으로 팔도비빔면의 아성에 도전해왔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2016년 900억원대였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농심은 1년여간 전국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개발한 끝에 지난 3월 야심작 '배홍동비빔면'을 선보였다. 유재석을 전면에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초반부터 시장에서 뜨거운 기대감을 모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농심에 따르면 최근 5주간(5월30일~7월3일) A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2위에 올랐다.
사진=팔도·오뚜기 |
현재 비빔면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팔도 비빔면의 광고모델은 연기자 정우성이다. 팔도비빔면은 지난해 1억 2000만개를 판매한 비빔면 시장 1위 제품이다. 35년 전통의 액상소스를 활용한 원조 비빔면의 맛을 내세우고 있다.
3위를 차지한 오뚜기 진비빔면은 요리전문가 백종원을 기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상큼하면서 시원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올해 여름에는 팔도, 농심, 오뚜기 3사의 비빔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농심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며 올여름 기대작으로 떠오른 배홍동비빔면의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본격적인 비빔면 시즌인 7, 8월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홍동비빔면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영업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