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초등학교와 행정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부평의 초등학교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22명을 포함해 모두 7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부평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1명과 1학년 학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학생과 교사, 가족 등 2500명가량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이 학교의 1학년 담임교사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의 밀접접촉자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 당국이 감염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1∼2학년 8개 반 학생들은 지난주까지는 매일 등교 수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의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이날 인천시청 신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3명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무원 B씨가 처음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와 방역 당국은 시청 신관·본관·민원동·시의회 사무실 등지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 2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사가 끝난 공무원 수가 구체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구 주점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7명의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5명, 해외입국자 4명, 나머지 18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73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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