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시청사 안내 기능에만 머물던 경북 포항시청 광장 안내실이 '24시간 멀티민원실'로 탈바꿈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시청광장 안내실이 '24시간 민원숍'으로 새단장하고 전날부터 민원업무를 개시하며 시민들을 맞았다.
포항시는 60㎡(약 18평) 크기의 시청 안내실을 리모델링해 무인민원발급기, 은행 ATM기, 무인택배 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갖춘 '24시간 무인민원실'로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 사례로 업그레이드된 대시민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24시간 멀티민원숍'으로 변신한 경북 포항시의 청사 안내실.[사진=포항시] 2021.07.14 nulcheon@newspim.com |
이곳에서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365일 24시간, 주민등록등초본 등 약 90종의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며, 은행 ATM기를 통한 현금 입출금, 공과금 수납 등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또 맞벌이 가구, 1인 가구 등 낮 시간대 택배 수령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해 편의성을 더했다.
특히 포항지역 주요 관광명소를 배경화면으로 합성해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키오스크'를 비치해 청사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도 선사한다.
시정 홍보 영상 모니터와 농∙축특산품 홍보관을 설치해 시정 및 지역 특산물 홍보기능도 강화하고 개방형 화장실, 공용 와이파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야간에도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개념의 민원실이 접근성이 뛰어난 시청광장에 설치돼 민원서류 발급 등을 위해 본관 3층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게됐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늘어난 비대면 민원수요 충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리뉴얼 사업에 '드라이브스루 민원서비스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코로나19 시대 다양한 비대면 민원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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