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4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 하락한 2만8608.49엔에서 하루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2% 내린 1963.16포인트에서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호조(전년동월비 4.5%)를 보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관련 발언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강했다.
파월 의장은 14일과 15일 각각 미국 하원과 상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투자조사부장은 "투자자들이 이번 주 앞서 상승에 따른 이익을 확정하려고 매도했다"며 "기업 실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조용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주가지수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들어 이날까지 닛케이지수와 토픽스는 각각 2.4%, 2.7%가량 상승했다.
해운주와 항공주가 부진했다. 가와사키기선은 4% 급락해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항공사 ANA홀딩스와 일본항공은 각각 2.4%, 3.2% 떨어졌다.
영화·엔터테인먼트 회사 도호는 11.1% 뛰었다. 도호는 분기 영업이익이 약 4배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업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 기간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다.
중국 주가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 하락한 3528.50포인트, CSI300은 1.2% 하락한 5083.08포인트에서 각각 하루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만7845.75포인트로 약보합권(1.77포인트 하락)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46분 기준 0.5% 하락한 2만7751.00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1.4% 떨어진 1279.91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3% 오른 5만2932.53포인트, 니프티50은 0.4% 상승한 1만5870.8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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