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서울대 청소노동자 '갑질' 문제 지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가 14일 열렸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인 김건희씨의 논문과 관련한 여권의 공세에 야권이 반발하며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국회 교육위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에 출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논문이 얼마나 부실한지 유지(yuji) 논문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가 받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다른 대학에 강의를 나갔다"며 "국민대와 박사학위 인증 과정에 대한 교육부의 특정감사가 필요하다"고 유 부총리를 압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14 leehs@newspim.com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이렇게 (부실) 학위를 받은 분이 다른 사람의 학위 논문 심사에 들어갔다는 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교육위 전체회의 진행 목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 없는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단체로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회의장에 나온 것은 추경 심사를 위한 것"이라며 "추경과 관련없는 범야권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을 계속하고 있다"고 발언한 후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해당 대학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후속 조치가 필요하면 예외없이 원칙대로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유 부총리를 상대로 서울대 청소노동자에 대한 갑질 문제와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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