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헌재 "관리 부실로 면세유 잘못 판매한 수협에 가산세 '합헌'"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15:43

조세특례제한법, 감면세액의 20% 가산세 일률 징수
"면세유 부정유통 차단 목적…수협 재산권 침해 아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면세유류 관리기관인 수협이 어민이 아닌 자에게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교부·발급하는 등 관리 부실이 적발된 경우 일률적으로 가산세를 부과하도록 한 규정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15일 A수산업협동조합(수협) 등이 청구한 구 조세특례제한법 제106조의2 제11항 제2호에 대한 위헌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2021.06.24 mironj19@newspim.com

해당 조항은 면세유류 관리기관인 수협이 면세유류 구입카드 등을 어민이 아닌 자에게 교부·발급하는 등 관리 부실이 있으면 감면받은 세금 액수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일률적으로 징수하도록 규정한다.

앞서 A수협 등은 관련 증거서류를 확인하지 않고 해외로 출국했거나 사망한 어민 이름으로 된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교부·발급해준 사실로 가산세를 부과받자 관할 세무서장을 상대로 가산세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가산세 부과처분의 근거가 된 해당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어업용 면세유의 부정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면 관리기관인 수협의 관리 부실로 면세유류 구입카드 등이 잘못 교부·발급된 경우 면세유가 실제 부정 유통됐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수협에 관리·감독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이 감면세액의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산세로 징수하도록 한 것은 의무 위반의 정도를 고려한 제재로 볼 수 있고 20%라는 가산세율이 본래의 제재 목적 달성에 필요한 정도를 현저히 일탈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세특례제한법은 수협이 관리 부실을 넘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면세유류 구입카드 등을 교부·발급하는 경우 감면세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산세로 징수하도록 해 위법 정도에 따라 제재의 강도를 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어업용 면세유의 부정 유통을 방지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공익은 수협이 관리부실로 가산세를 징수당하는 불이익보다 중대하므로 법익의 균형성도 충족한다"며 "심판대상조항이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수협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선애 재판관은 "심판대상조항은 수협의 관리 부실이 인정되기만 하면 실제로 어업용 면세유 부정 유통 결과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의무위반의 정도를 넘는 금전적 부담을 지게 돼 수협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이 재판관은 "수협의 관리 부실로 어업용 면세유 부정 유통의 결과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따라 그 위반 정도를 반영해 가산세 부과 책임을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