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내 6명 코로나19 확진...1명은 입원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파병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총 7명이 폐렴 증상 등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15시 기준 현지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7명이라고 밝혔다.
청해부대 최영함이 지난 2019년 3월 아덴만 해역에서 표류한 미국과 벨기에의 요트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해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지난 14일 폐렴 증세를 보인 1명과 통역 장교 1명이 입원했다. 이 중 폐렴 증세를 보인 환자는 상태가 유동적이어서 의무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집중 관리중이라는 것이 합참의 설명이다.
통역 장교는 입원 당시 유전자증폭(PCR)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 병원에서 통역지원 임무 수행 중 양성으로 판정돼 같은 병실에 입원했으며 현재까지 무증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15일 현지 병원에 5명이 추가 입원했다. 폐렴의증 및 고열 등으로 외진이 필요해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현재 입원해 치료 중이다.
현재까지 청해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환자는 통역장교 1명이다. 나머지 5명은 무증상으로 함정에서 별도 격리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기존의 코로나19 유증상 환자의 예후를 고려하여 집중관찰하고 있으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별도의 전문의료장비를 갖춘 항공기를 투입하는 긴급후송계획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