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특명, 'ESG점수'로 CEO 인사평가 실시

기사입력 : 2021년07월19일 14:02

최종수정 : 2021년07월19일 16:48

올해부터 지주 임원·계열사 CEO 평가에 반영
CEO 주도로 ESG 확산 유도, 금융권 이례적 시도
손 회장, ESG경영 원년 선언하면 전사적 대응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를 위해 특단의 조치에 나선다. 올해부터 지주사 임원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평가에 ESG 관련 점수를 반영키로 하면서다. 각 계열사 CEO들이 ESG를 직접 챙기도록 해 전 그룹 ESG경영 혁신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ESG 경영 성과를 지주 임원 및 자회사 CEO 인사 평가에 반영하고, 보수에도 연동키로 했다.

ESG경영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활동이다. CEO들은 그룹 차원의 실질적인 지속가능경영 추진이나 친환경 금융지원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에서 큰 방향성을 잡고 보상위원회가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결의했다. ESG경영위원회는 그룹 ESG 전략과 정책을 만드는 ESG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손 회장을 비롯해 우리금융 사내·사외 이사들이 모두 참여한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손 회장이 포함된 ESG경영위원회에서 방향 설정을 했다"며 "ESG경영 성과는 비재무적 지표지만 CEO 평가에 반영한다는 것 자체가 핵심 경영 전략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이 CEO평가에 ESG를 반영키로 한 것은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ESG경영이 경쟁사에 비해 뒤쳐진 상황에서 속도를 높이려면 CEO들부터 나서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금융 ESG 등급(B+)은 국내 주요 금융그룹 중 가장 낮았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각각 A+를, 하나금융이 A 등급을 받았다.

ESG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손 회장은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ESG 경영체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 1월 계열사 CEO를 위원으로 하는 'ESG경영협의회'를 설치했으며 2월에는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 9일에는 '그룹 ESG 비전 및 중장기 추진전략'으로 ESG금융에 10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손 회장은 올 초 지주 창립기념식에서도 "최근 국제 사회의 ESG 핵심 아젠다인 기후변화 대응 등 그룹의 ESG경영 전략에 모든 자회사들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SG를 실무부서에 맡기는 것에 나아가 CEO 평가에 연동하면서 금융권에도 파장이 클 전망이다. ESG를 선언적 구호가 아닌 실제 경영 전략과 사업 추진에 반영하게 하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ESG는 그룹 6대 경영전략에서 중요한 부문"이라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평가받기 때문에 CEO 입장에선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