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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성공한 베이조스 "최고의 날..우주로 가는 길 만들어갈 것"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02:58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07:1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블루오리진의 로켓을 타고 우주 여행에 성공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의 반 호른에 위치한 발사 기지에서 오전 9시 12분(미 동부시간)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에 탑승, 우주 비행에 나섰다. 

베이조스와 3명의 탑승자를 태운 뉴 셰퍼드 로켓은 발사 후 우주의 가장자리인 107km 안팎 상공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다. 이후 베이조스 등은 우주 상공에서 수분간 머물며 비행 캡슐 안에서 무중력 체험을 한 뒤 10분 10초만에 사막지대로 무사히 귀환했다.

베이조스와 일행들은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뒤 캡슐에서 나와 함께 포옹하고, 샴페인을 떠뜨리며 성공적인 우주 여행을 자축했다.

베이조스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여태껏 최고의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과 또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주로 향하는 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면서 "큰 일도 작은출발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창엄자 제프 베이조스(가운데)가 텍사스 사막지대로 무사히 귀환한 뒤 우주선 캡슐에서 내려 기쁨의 포옹을 하고 있다. 2021.07.21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이조스는 향후 민간 우주 여행 사업과 관련, "그 수요가 매우, 매우 높다"면서 우주 여행사업 계약액이 이미 1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주 여행에는 베이조스의 동생 마크 베이조스와 82세 미국 여성 월리 펑크, 18세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 등이 동승했다. 

특히 윌리 펑크는 1960년대 NASA의 우주 비행사로 선발됐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우주 비행에 참여하지 못한 경력의 소유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우주 비행 성공으로 세계 최고 부자와 최고령, 최연소 우주인이 동시에 탄생한 셈이라고 전했다. 

베이조스 일행을 태우고 우주 여행 임무에 성공한 뉴 셰퍼드 로켓은 18.3m의 길이로 유인 캡슐과 로켓 부스터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별도의 우주 비행사의 도움없이 모든 작업이 무인 시스템으로 이뤄지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앞서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최초로 민간인 우주 여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브랜슨 회장 일행은 86km 상공에 머물다 귀환했고, 유인 비행선에서 캡슐이 분리되는 시스템을 이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고도 80km 이상 상공을 우주로 인정하고 있지만,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 등은 고도 100km인 이른바 '카르만 라인' 부터 우주 공간으로 보고있다. 

베이조스와 블루오리진은 이날 무인 로켓을 이용, 카르만 라인에 도달하는 목표를 무사히 달성하면서 브랜슨 회장과 차별화에 성공한 셈이다.  

우주 여행에 성공한 제프 베이조스와 탑승객들이 뉴 셰퍼드 로켓의 비행 캡슐 안에서 무중력 체험을 하고 있다. 2021.07.21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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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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