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개발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보급 초기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예방효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이스라엘 보건부의 예비 데이터가 나왔다. 3차 백신 접종 필요성이 제기된다.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일러스트. 2021.01.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와이넷(Ynet)가 이스라엘 보건부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초기 접종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 예방도는 시간이 지나자 크게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초기 접종자의 예방효능은 42%, 중증 예방은 최대 60% 감소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진행했다. 초기 접종 약 7개월이 지난 시점에 예방효능이 급하락한 것이다.
해당 데이터는 검토를 거치지 않은 예비 자료다. 그러나 3차 접종분인 부스터샷이 필요한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정보여서 주목된다.
화이자 백신이 시간이 지나 예방 효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일정한 기간을 두고 3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면역력이 약한 장기 이식 환자 등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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