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접견 후 브리핑 통해 논의 내용 전달 예정
셔먼 부장관, 방한 일정 마친 후 이틀 일정으로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셔먼 부장관 일행을 만나 한미간 외교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접견에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 델 코르소 주한대사대리, 모이 국무부 동아태수석 부차관보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1.07.22 nevermind@newspim.com |
접견에서는 한미동맹과 북미 대화 재개 전략, 한일관계 개선,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청와대가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셔먼 부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면담했다.
셔먼 부장관은 전날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정책 등을 논의하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협의를 통해 이뤄진 한미일 3국의 공조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며 "(3국의) 긴밀한 협력은 북한에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대북 정책에 있어 연대하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고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라지만, 내 동료들에 따르자면 우리는 어느 정도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너무 많이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이라고 북미대화 재개에 여지를 남겼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22 nevermind@newspim.com |
셔먼 부장관은 23일까지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동북아를 순방 중인 셔먼 부장관이 25~26일 중국을 방문한 뒤 27일 오만으로 떠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비롯해 중국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같은 대화는 미국의 이익 및 가치와 책임있는 양국 관계를 발전 시키기 위해 중국측과 솔직한 의사교환을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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