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럽 CE 인증에 이은 성과…인도 이어 미국·유럽 공략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드림텍이 미국 중앙·원격 모니터링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드림텍은 지난 20일 무선 심전도(ECG) 패치 '바이오센서(Biosensor) 1Ax' 및 이를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유럽 CE 인증에 이은 성과로, 기존 인도 시장 공급에 이어 미국,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로고=드림텍] |
드림텍은 모회사 유니퀘스트와 함께 미국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그널스에 투자하며 바이오센서를 공동 개발해 왔다. 2018년 '바이오센서 1A'를 병원용(중앙 모니터링)으로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유럽, 인도 등에 납품해 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원격 모니터링용으로도 FDA 승인을 추가 획득했다.
이번에 승인된 '바이오센서 1Ax'는 기존 '바이오센서 1A'에 체온 및 호흡 측정 등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환자의 가슴 부위에 부착하면 심전도, 심박수, 체온, 호흡수 등 주요 생체신호가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는 물론 환자용 모니터 및 병원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바이오센서 1Ax'뿐 아니라 패치를 부착한 환자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도 이번 승인에 포함됐다. 패치와 상호 운용성이 높은 것은 물론 대규모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간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병원 및 가정 내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센서 1Ax'와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동시 공급함으로써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앙 및 원격 모니터링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드림텍은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센서 1Ax'에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모델 '바이오센서 2A'도 개발 완료 단계다. 향후 혈압, 측정 등 기능을 더해 병원 내 모든 환자의 활력 징후를 원격 모니터링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드림텍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최대영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이번 FDA 승인은 무선 심전도 패치뿐 아니라 병원 및 가정의 환자 생체신호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쌓아온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해 비대면 헬스케어로 대변되는 국내외 의료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