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호주 교포 이민지(25)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25)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이정은6와의 1차 연장 끝에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지난 2019년 4월 LA 오픈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이자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67만5000 달러(약 7억7000만원)다. 이민지는 도쿄 올림픽에 호주 대표로 출전한다.
반면 5타 차 선두로 출발, 2019년 6월 US여자오픈 이후 23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이정은6(25·대방건설)는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61타)을 세웠다.
준우승을 한 이정은6는 LPGA투어를 통해 "전반에 워낙 샷과 퍼터가 안 돼서 보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충분히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곳에서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 후반에 들어가서 새로운 나인홀이니까 마음을 다잡고 스윙리듬이나 퍼팅 스트로크에 신경을 쓰면서 버디를 잡았었다. 연장까지 마지막 세 홀 버디를 만들어서 (연장전에) 간 것만으로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연장에서 진 것도 아쉽지만, 한국팬분들에게 태극기 내려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정은6를 제외하곤 전인지가 4타를 줄여 공동6위(13언더파)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전인지는 "보기는 없어서 너무 좋았지만 아쉬운 버디 퍼트들이 많이 생각난다. 그래도 메이저에서 톱10으로 끝낸 것은 잘 했다고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좋은 에너지를 끌고 다음주, 그리고 다음 메이저대회까지 가지고 가고 싶다. 메이저에서 톱10에 진입, 조금 더 자신감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은 톱10에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공동12위(10언더파), 김효주는 공동17위(8언더파), 김세영은 공동38위(3언더파),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공동60위(2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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