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21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지사측과 특검 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26일 낮 12시40분께 창원교도소에 앞에서 김경수 전 도지사 지지자들이 무죄를 외치고 있다.2021.07.26 news2349@newspim.com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가 확정되었으나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도지사직을 상실했다.
대법 확정판결 직 후 김 전 지사는 경남도정의 원활한 인수인계와 신변정리, 건강상 등의 사유로 출석 연기요청을 했으며 검찰은 이를 허가해 이날 재수감된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낮 12시45분께 승용차를 타고 창원교도소까지 갔다가 잠시 걸어서 나와 기자들 앞에서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그래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막바지 단계"라며 "부울경 메가시티와 서부경남 KTX, 가덕신공항과 동북아 물류플랫폼, 지역인재혁신플랫폼은 첫 발은 떼었지만 여전히 험한 산을 많이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도 걱정이다. 그간 의료진과 방역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 경남은 인구대비 확진자 수가 전국 시도 중 전남북 다음으로 낮은 곳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 26일 창원교도소 앞에서 '여론조작은 중대범죄 집권세력응답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위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7.26 news2349@newspim.com |
현장에는 오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지지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로 공방을 벌이면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은 이날 창원교도소 앞에서 '여론조작은 중대범죄 집권세력응답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위시위를 벌였다.
이에 맞서 김 전 지사 지지들도 '김경수는 무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김경수 무죄다'. 김경수와 끝까지 함께'라는 적힌 현수막을 들고 김 전 지사를 응원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 사태에 대비에 창원교도소 주변에 경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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