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주 출생아 수 전년동월 대비 13.1% 늘어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의 신생아 출생아 수가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가 유일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시의 5월 출생아 수는 68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인 79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계 출생아 수는 3451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3%인 265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해 5월 출생아 수가 2만 205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9명(-3.5%)이 감소한 상황에서 광주만 유일하게 연속 5개월 증가했다.
신생아 [사진=셔터스톡] 2021.07.28 kh10890@newspim.com |
광주의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18년 처음으로 1만명 이하인 9105명으로 떨어졌고, 합계출산율도 1명 이하인 0.97명으로 감소하는 등 초저출산과 급격한 인구감소가 지속되면서 인구절벽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 편한 광주만들기' 정책을 추진해 왔다.
현재 만남, 결혼, 임신, 출생, 육아돌봄, 일·생활 균형 등 6개 단계에 걸쳐 28개의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고충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의 올 상반기 이용실적은 288건 1960시간으로, 지난해 전체 180건 1401시간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광역시 최초로 시행 중인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도 상반기 이용 실적이 1940건 6727시간으로, 지난해 1841건 6298시간을 크게 초과했다.
지난해부터 난임부부들을 위해 광주시가 시행한 광주형 난임시술비 추가지원, 한방난임치료비 지원, 난임부부 자조모임 및 건강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난임부부 953쌍이 임신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 특·광역시 최초로 도입한 광주출생육아수당을 통해 3개월 이상 광주시 거주 세대의 출생아 1명당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생후 24개월까지 매월 20만원씩의 육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출생축하금 4167명, 육아수당 9만4084명 등 총 9만 8251명에게 229억 8300만원을 지급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하반기에는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를 시행해 임신부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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