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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7월 회의 지켜본 월가 '연내 테이퍼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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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와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 이변 없는 결과물을 내놓았지만 이른바 테이퍼링을 강하게 예고했다는 데 월가와 주요 외신이 한 목소리를 냈다.

성명서에 테이퍼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를 사실상 상향 조정, 자산 매입을 축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해석이다.

월가의 시선이 다음달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집중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에 착수하는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연준이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치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월가는 정책자들의 경기 판단에 조명을 집중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에도 경제가 향상되고 있고,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진단이 이달 회의의 포인트라는 얘기다.

특히 팬데믹 충격이 가해진 섹터가 취약하다는 지난달 평가와 달리 해당 부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 경기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해석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정책자들이 테이퍼링 신호를 보냈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애널리스트는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 펀더멘털의 진전을 언급함으로써 연준은 사실상 첫 테이퍼링 신호탄을 보낸 셈"이라고 주장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정책 위원들이 이달 회의에 앞서 테이퍼링 시기와 형태를 근간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논의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최근까지 정책자들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가 미국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4% 상승하며 13년래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월가의 구루들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디올래넘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라일리 시장 전략 헤드는 WSJ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솔직하다면 월가의 모든 이코노미스트가 인플레이션 지표에 크게 놀랐고, 아직 지표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정책자들은 테이퍼링 논의를 본격화하는 수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전략가를 포함한 시장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를 빌미로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하지 않더라도 8월 잭슨홀 미팅 혹은 9월 회의에서 이를 선포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통하는 제러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교수는 CNN과 인터뷰에서 정책자들이 매파 기조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시장의 트레이더들 사이에 2022년 말까지 연준이 최소 한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연준 회의 결과 발표 후 장중 2bp(1bp=0.01%포인트) 올랐지만 1.267%로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과 미국 경제 펀더멘털의 괴리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월가는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시기 및 속도를 둘러싼 밑그림이 제시된 이후 시장 금리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가 가파른 상승을 연출할 경우 주식을 포함한 자산시장에 또 한 차례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수크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투자자들의 시선이 연준의 행보에 밀착된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전략가는 "정책 측면의 버팀목이 힘을 다하는 상황을 감안해 투자 대상을 우량주에 집중하는 등 보수적인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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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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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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