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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중의 세상엿보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1년, 세입자 형편은 나아졌을까?

기사입력 : 2021년07월31일 10:41

최종수정 : 2021년07월31일 10:41

[서울=뉴스핌]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7월 31일, 임차인이 원하면 한 차례에 한해 계약 갱신(2+2)을 요구할 수 있고, 전.월세보증금도 5%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새 임대차보호법을 전격 시행했다.
만 1년이 지난 오늘, 전세시장은 안정됐을까? 답은 '아니다'다. 정부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100곳을 조사한 결과, 임대차 계약 갱신율이 57.2%에서 77.7%로, 임차인 거주기간은 평균 3.5년에서 5년으로 늘었다'며 거주안정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셋값이 급등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법 시행 이전 1년간 5% 오른 반면 시행 후 1년 동안 상승률이 11%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107주째 오르기만 했다. 전세물량이 잠긴 탓이다. 전세를 월세나 반(半) 전세로 전환하거나,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기 위해 임차인을 내보내는 경우도 나타났다. 5% 인상 제한에 걸린 기존 전셋집과 상한선 규제를 받지 않는 신규 계약 간의 전세보증금 차액이 몇 억원에 이르는 등 2중 가격 현상도 문제다. 전셋값이 급등하자 이번 기회에 내 집을 사겠다는 20~30대의 이른바 '영끌 투자'도 기승이다. 그러자 정부는 집값 상승의 기대심리가 문제라며 대출 문턱을 더 조이겠다고 나섰다. 다시 1년이 지난 후,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2021.07.31 julyn11@newspim.com

◆ 새 임대차보호법은 시한만 미뤄둔 시한폭탄...새 규제 만지작거리는 민주당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값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6%다. 지난해 8월 첫째 주(0.17%)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이 기간 0.28% 올라 지난 2015년 4월 셋째 주(0.30%)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전셋값 폭등을 막겠다며 시행한 새 임대차보호법의 결과물이다.

다시 1년이 지나면 5%에 묶였던 전셋값이 제 자리를 찾으려 할 것이고, 일부 지역에서 폭등 현상이 나타날 것은 자명하다. 실제로 같은 단지 안에서도 신규 계약 건과 계약 갱신 건간 전세가격이 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등 시장은 혼돈 상태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다. 이 아파트 전용 76㎡의 전셋값이 계약 갱신 건은 4억5000만원 수준이지만, 신규 계약 건은 9억5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경우도 전용 84㎡의 전셋값이 계약 갱신 건은 6억~6억5000만원, 신규 계약 건은 12억5000만원으로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여권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시 새로운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신규 계약에 대해서도 5%의 상한제를 도입하고, 계약갱신 가능 기간을 현행 4년에서 6∼8년으로 재차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2년 동안 미뤘던 폭발 시점을 다시 미뤄보겠다는 심산이다.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면 전세물량은 다시 잠기고, 전셋값 급등으로 전세난민이 넘쳐날 것이다. 지난 1년의 경험칙이다. 미뤄 놓는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셋값 하락은 시사하는 바 크다. 올해 약 3000가구 정도의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판교 대장지구가 판교와 분당지역 전셋값 하락의 진원지다. 판교 대장지구의 입주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분당에서는 전세매물이 쏟아지고 있고, 전세가격도 1억원 정도 내렸다고 한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서도 7월 넷째 주 분당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17% 내렸다. 이 기간 전국에서 전셋값이 내린 곳은 분당과 세종시 두 곳 뿐이다.
과천시도 올 들어 6월까지 전셋값이 1.70%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46%나 오르는 동안 서울과 인접한 과천의 전셋값이 내린 것은 신축 아파트가 7000여 가구 공급된 때문이다. 7월부터 신규 입주 물량이 끊기면서 과천의 전셋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사례도 새겨볼 만 하다. 이 곳은 재건축 2년 실거주 조건이 생기자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강남권 전셋값 급등을 불렀다. 정부가 실거주 요건을 해제하자 다시 전세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규제가 능사가 아니다. 규제 완화와 공급 물량 확대가 최선의 임대차 보호정책 임이 분명해 졌다.

◆ 홍남기 부총리가 경고한 '집값 폭락' 가능성은?

전셋값이 오르는 것은 집값 상승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8%로 전주(0.19%) 보다 소폭(0.01%p) 하락했지만, 노원구는 0.35%나 올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집값이 싼 곳으로 꼽히는 노원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 노원의 주간 상승률은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10일)의 0.56% 상승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거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물론 수도권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발표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76만원으로, 지난달(4억9300만원)보다 776만원 오르며 처음으로 5억원을 넘겼다. 수도권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 포함) 중위가격도 이달 처음 6억원을 넘겼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 6월 10억원을 넘어선 후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 지난 28일 '집값 폭락'을 경고했지만, 의례적인 담화라는 게 시장의 냉정한 평가다. 실제로 홍 부총리가 집값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 바로 그날, 1106가구를 모집하는 세종시 아파트 청약에 22만여 명이 몰려 경쟁률이 200대 1에 달했다.

실제로 대출과 세제 등 온갖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정부가 쓸 만한 추가 대책이 없는 상태다. 홍 부총리가 "부동산 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 부동산 시장 참여자 모두, 아니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협력해야 가능하다"며 대책의 한계를 인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담화문 곳곳에서는 집값 상승은 국민들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은 부동산 정책 마저 국민탓으로 돌린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관건은 공급이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10년간 수도권에 매년 약 31만가구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기 신도시가 약 29만 가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해 1기 신도시가 하나씩 생기는 셈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신은 크다. 대규모 주택공급계획을 담은 '8·4 대책'이 1년도 안돼 용두사미가 된 탓이 크다. 과천청사, 서울 태릉골프장 등 유휴부지에 아파트를 짓고 공공 재건축을 추진해 서울 등 수도권에 13만여 가구, 전국에 26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채 구체화된 게 별로 없다. 과천청사 개발은 무산됐고,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태릉골프장은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만 가구 공급을 발표한 용산정비창 부지와 3500가구 규모인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등도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가 과천청사 대체지, 태릉골프장 등 일정이 연기된 공급 대책의 구체적 입지와 물량을 8월 중 발표하겠다지만, 두고 볼 일이다.

정부가 집값 하락을 거론한 데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염두에 뒀을 수는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금리가 워낙 낮은 상황이어서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인상한다고 해도 집값 상승의 기대심리를 잠재우긴 어렵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시장은 답을 알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애써 무시하고 있다.
julyn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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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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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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