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울릉·독도 9일까지 최대 250mm 폭우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9호 태풍 루핏이 북상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에 최대 250mm이상의 폭우가 예고되자 경북 포항시가 8일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계획과 피해 최소화 대책을 점검하는 등 태풍 대응에 들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루핏'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진행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 신속 대응위한 상황전파, 주요 관광지, 비닐하우스, 축사 등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특보 발효 동시 전직원 비상근무 발령,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응급복구 지원 등 대비책을 점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8일 제9호 태풍 '루핏'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8.08 nulcheon@newspim.com |
또 태풍 '루핏'의 예상진로, 영향범위, 과거 유사 태풍 피해내역 등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백신보관용 냉장고 관리실태와 정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 위해 UPS, 자가발전기 가동상태와 운영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여름 휴가철인 만큼 산간 계곡, 해안가 피서객과 캠핑장 이용객의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강풍 및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와 상습침수지역, 사면붕괴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9호 태풍 루핏이 8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240Km 해상을 지나 9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90km 부근에 육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동해상과 강원 영동에 최대 200mm이상, 울릉도와 독도에는 최대 25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9일가지 태풍 '루핏'의 북상에 따른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울릉도.독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루핏'이 9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24m/s(초속), 이동속도 46km/h, 강풍반경 250km의 소형 태풍으로 이날 오후 6시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10일 오전 일본 센다이 북서쪽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오후 5시 현재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일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경북남부앞바다 중 평수구역에 풍랑예비특보 내려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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