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한미연합훈련 태도, 비상식 넘어 반국가적"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외교원장으로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내정한 데 대해 "어떻게 하든 김정은 남매에 정상회담 구걸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국립외교원장 내정자의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태도는 비상식을 넘어 반국가적이라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8.05 leehs@newspim.com |
그는 "'훈련을 하지 말자, 훈련을 하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에 알리자'는 사람을 국립외교원장에 임명하려 하다니 대한민국을 '북한의 속국'으로 만들자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북 편향 자칭 대북 전문가가 국립외교원장이라니 우리 외교관들 대놓고 무시하는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어찌 일국의 외교관을 육성하는 수장에 외교의 전문성도 없고 북한 결제 받아 훈련하자는 사람을 임명하려는 것인가"라며 "임기 마지막이라고 막 나눠 먹기 하자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이러니 대놓고 중국 외교부장과 김여정이 상왕 노릇을 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외교 망가뜨리고 국격 무너뜨리는 내정,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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