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0월21일 발사…우주위원회 승인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14:00

이달 말 종합시험 후 발사…독자기술 시험대
1·2회 발사 후 추가 4회 통해 해외 신뢰 확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독자 기술로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로 투입할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승인을 얻었다. 1차 발사 예정일은 10월 21일이다. 누리호 발사 이후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이 우주 강대국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제20회 국가 우주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 발사허가 심사 결과와 한국형발사체 개발점검 진행경과 및 발사 준비상황 등 2개의 안건을 논의했다.

◆ 한국 우주개발의 한 획...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발사

이날 우주위원회는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17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발사허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한국형발사체의 사용 목적 및 발사체 등의 안전 관리, 우주사고의 발생에 대비한 재정부담 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 결과, 발사허가가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누리호의 발사허가를 확정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에서 기립해 있다. 2021.06.01 kh10890@newspim.com

이번 발사는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70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는 2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1차 발사에서는 1.5톤 위성모사체를 싣고 2차 발사에는 1.3톤 위성모사체와 0.2톤 성능검증위성이 탑재된다.

한국형발사체의 발사 사고에 대한 제3자 피해보상을 위해 최대 2000억원까지 보상이 가능한 책임 보험도 가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신청한 발사예정일은 1차 10월 21일(발사예비기간 10월 22~28일), 2차 2022년 5월 19일(발사예비기간 2022년 5월 20~26일)이다.

이달 말께 발사체의 각 단을 연결한 뒤, 산화제를 투입하는 등 건전성 확인을 위한 발사 전 비연소 종합시험(WDR)만 무사 통과하면 발사 준비는 마무리된다. 현재까지는 발사 일정을 변경할 만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국가 우주위원회는 그동안 전담평가단에서 수행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대한 점검결과와 발사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개발이 이상없이 수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형발사체 각 단과 발사대 간의 인증시험도 성공적으로 완료돼 오는 10월 발사를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2010년부터 오랜 기간 맡은 연구자들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개발해 온 우리나라 독자적인 우주발사체가 바로 누리호"라며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는 국내 우주개발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업용 발사 시대까지는 갈 길 멀어...발사체 데이터 축적 관건

누리호의 1차 발사를 성공한다고 해서 당장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산업이 도약한다고 보는 것은 여전히 시기상조로 평가된다.

1차 발사 때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한 궤도에 실용위성을 띄울 수 있는 능력만을 테스트하는 차원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탑재되는 위성모사체의 경우, 실제 위성의 기능을 하지 않는 모양만 비슷한 위성이다.

누리호가 충분히 실용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지 성능을 시험한 뒤 내년에 성능검증 위성을 통해 실용화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충분히 진행되면, 다양한 위성을 누리호에 실어 지구 궤도 상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창원=뉴스핌]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로부터 누리호 1단부의 75톤급 엔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2021.06.02 photo@newspim.com

다만 버진 갤럭틱, 블루오리진, 스페이스X 등 해외 우주기업과 같이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10월 누리호 발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를 시험하는 만큼 실질적인 우주산업에 첫발을 떼는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거창한 기대보다는 발사 기술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누리호 발사 자체를 성공과 실패로 나눠 관심을 집중시키기보다는 우주기술을 도약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누리호 4기 반복 발사를 위한 6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황성훈 과기부 우주기술과장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라 추가로 누리호 4기를 발사할 수 있게 됐는데, 이는 향후 상업화 등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 위성업체 등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며 "8월 진행되는 종합시험이 특이사항 없이 진행된다면 9월 발사관리위원회가 발사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