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스마트공장 적용한 스마트HACCP 인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떡 제조 공정에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와 스마트공장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스마트제조 공정 확산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국내 최초로 떡 제조 중소기업의 스마트HACCP 인증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HACCP는 식품제조공정에 사물인터넷(IoT)기술과 스마트공장을 적용해 기존 HACCP 운영관리 중요 관리항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 기록관리를 통해 식품안전관리를 인증하는 기준이다.
실시간 데이터 확인 및 서류 자동 작성 모습 [자료=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2021.08.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추진단은 '클라우드기반 솔루션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떡 제조 HACCP 솔루션'을 11개 영세 떡 제조 중소기업 현장에 보급했다. 이 가운데 '농업회사법인 마음이가'는 떡 제조 업계에서는 국내 1호로 스마트HACCP 인증을 등록하게 됐다.
'떡 제조 HACCP 솔루션'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및 온도센서를 도입해 제조공정 내 금속검출, 온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송해준다. 보고서 자동 출력서비스를 통해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공정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 가능한 기능도 제공한다.
박현철 마음이가 대표는 "시스템 도입 후, HACCP 관리를 위한 수많은 서류작성이 전자문서로 대체됐으며 실시간으로 공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공정의 정확성도 높아졌다"며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이 향상돼 솔루션 도입 전 대비 매출액이 37%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영세 식품제조가공업체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HACCP인증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식품제조 및 가공업 영세기업도 스마트화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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