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美 인플레, 더 넓고 오래 간다…"저금리가 띄운 주식 밸류 큰 부담"

기사입력 : 2021년08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4일 11:00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3일 오전 00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월간 상승 폭을 크게 줄이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고점을 지나왔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만에 발표된 생산자 물가 지표는 이 같은 우려에 무게를 더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수치와 같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7.8% 올라 2010년 기준년 개편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지표가 물가 상승과 관련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지 하루 만에 발표된 생산자물가는 다시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도매 물가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전날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0.9%보다 오름폭이 상당히 축소된 결과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5.4%로 유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름세에 그치며 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지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고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오전장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쇼핑객들.[사진=블룸버그] 2021.07.30 mj72284@newspim.com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건들락 CEO는 트윗을 통해 "현재 CPI는 2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이것은 상황을 축소하고 있음이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건들락 CEO는 확장적인 재정·통화정책이 공급 차질과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그는 또 현재의 부양책이 지속할 경우 최근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건들락 CEO는 CPI 수치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본다. 그는 CPI가 최근 몇 달간 가파르게 오른 주택 가격의 중간값이 아닌 자가주거비(OER)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CNBC 방송은 7월 CPI 수치에 월세 상승세가 드러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방송에 따르면 민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 전역의 월세는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7월 CPI 보고서에서는 오히려 월세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 노동통계국 지표가 민간 통계를 따라잡으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에 다시 의문을 던질 수 있다고 본다.

블리클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부크바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월세는 현실을 크게 축소했고 이것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월세가 이를 따라잡을 것을 의미한다"면서 "나는 월세 상승세를 일시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같은 월세 상승세가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역시 인플레가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탠다.

CNN방송은 물가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현실을 집중해서 보도했다. 이전에 물가 상승을 주도한 중고차 가격 등이 7월 중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료비용이나 주거, 식료품 판매 식품, 식당 물가는 크게 올랐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간 물가 상승률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 지표는 물가 압력의 확대를 보여준다"면서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하는 것보다 지속하고 만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들락 CEO는 물가 상승세가 더 높고 지속하는 것으로 판명이 난다면 재정 및 통화정책이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금리 기조가 주식 밸류에이션을 크게 띄운 만큼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