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원스톱 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명지병원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양시·일산병원·명지병원 업무협약.[사진=고양시] 2021.08.17 lkh@newspim.com |
시는 이번 협약으로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또는 경찰이 아동학대 현장에서 긴급 치료가 필요한 보호대상 아동이 발견될 경우 신속히 의뢰해 통합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호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산병원은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으로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의 각종 보건・의료 정책사업을 적극 수행하며 공공의료 중심병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명지병원도 국내 민간병원 최초 공공보건의료 사업단을 발족하고 감염병 거점병원과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해바라기 센터'등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전담의료기관에 주어지는 별도 인센티브가 없음에도 흔쾌히 전담병원 역할을 수락해 준 두 병원과 고양시가 적극 협력해 전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아동보호체계 공공화를 위해 올해 1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추가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아동학대 예방체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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