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가니 아프간 대통령, 탈레반과 새 정부 수립 임무 버리고 도망..비난 쏟아져

기사입력 : 2021년08월17일 11:16

최종수정 : 2021년08월17일 14:16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국외로 탈출해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외신들이 이에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탈레반에 의해 수도 카불이 함락위기에 처하자 누구보다도 빨리 국외로 탈출한 그는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전형적인 테크노크라트로 평가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전직 대통령 가니는 불같은 성격으로 고립됐고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가 국외로 탈출하자 국민을 버리고 해외로 도망갔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니는 지난 3월 탈레반과의 협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새로운 선거를 치르고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가 페이스북에서 '학살을 막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고 해명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탈레반과 협상을 해 순조로운 권력 이양을 해야할 책무를 버리고 도망갔다는 혹평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가니의 국외탈출 행각이 곱게 보이지 않은데는 그가 탈출할 당시 그를 추종하는 200명 이상의 정치인들을 동반했고 또 도주헬기에 차마 다 실을 수 없는 차량 4대 분량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는 배경이 있다.

그는 엄청난 현금을 가지고 도주했을 뿐만 아니라 수백명의 추종자를 동반한 도주를 미국이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남기고 있다.

미국과의 인연은 교환학생으로 또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교,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박사학위(문화인류학) 취득 등으로 이어지고 궁극에는 세계은행에 근무하면서 입지를 굳혀 이를 바탕으로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재무장관으로 취임했고 결국은 대통령이 됐다.

실패한 정부를 제대로 굴러가게 지원한다는 'Fixing Failed States'라는 책도 쓰고 세계은행에서 훈련된 테크노그라트인 가나가 누구보다도 먼저 국외로 탈출한 것은 보여서는 안되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