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상에서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채 고무튜브를 즐기던 10대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8일 경북 울진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영덕군 오포3리 신항만 회센터 앞 해상에서 고무튜브를 이용 물놀이를 하던 A(17, 강구면)군과 B(17, 강구면)군이 너울파도에 외해로 떠밀려 표류했다.
경북 울진해경이 17일 오후 3시쯤 영덕군 오포리 신항만회센터 앞 해상에서 구명조끼없이 튜브놀이를 하다가 너울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던 10대 2명을 구조하고 있다.[사진=울진해경] 2021.08.18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접수한 울진해경은 강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수상오토바이를 수난 현장에 급파해 해상에서 표류하던 A군과 TTP에 올라 고립된 B군을 무사히 구조했다.
해상에 표류하던 A군은 구조 당시 의식이 없어 CPR실시로 의식을 회복해 경주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 TTP에 고립된 B군은 무릎과 팔에 가벼운 찰과상과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동해남부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예보됐으며 강풍과 함께 2.5m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구명조끼 착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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