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9일 시청에서 제1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파워반도체 밸류체인 조성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15차 회의에서는 부산의 파워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조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파워반도체 기업과 관계기관, 교수 등 반도체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했다.
파워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조성을 통한 기업 집적화를 위해 ▲파워반도체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지·산·학 연계 전문인력 양성 ▲기업집적화를 통한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ndh4000@newspim.com 2019.1.7. |
파워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지속 구축한다.
기장군 장안읍 내 4667㎡ 규모의 부지에 SiC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건립, 파워반도체 연구∙제조 장비를 구축해 연구·개발(R&D) 및 위탁생산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부산대 내 위치한 상용화센터와 연계해 국내 기업의 파워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신뢰성 장비도 완비하여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재, 소자, 패키지(조립), 신뢰성 평가(검증) 등 파워반도체 4대 핵심 분야 육성을 통한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지역 내 기업 집적화 등 밸류체인을 조성한다.
소재 분야는 지역 선도대학 협업을 통해 소재 국산화 R&D를 추진하고, 최근 유치한 비투지코리아(웨이퍼 제조사)가 산단 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소자 분야는 부산시 상용화센터에서 R&D, 위탁생산을 지원하고 향후 소자 제조기업을 유치하여 양산체계까지 갖출 예정이다.
패키지 분야는 작년에 유치한 기업(제엠제코)과 협업을 통해 계속해서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마지막, 신뢰성 평가 분야는 평가인증 지원으로 선순환구조를 구축한다.
세계 석학,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ICSCRM'을 부산에 유치하고 반도체 대전, 세미콘 코리아 등 국내 전시회도 부산에서 개최하여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부산대학교, 경남정보대 등 지역대학과 협력해 파워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기업-대학 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지산학 공동 전문인력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집적화를 통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하여 투자여건을 마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공장 인·허가 시 원스톱 체계 구축, 환경규제 완화 등 규제개선 ▲공장 설립 시 임대료 감면 및 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 ▲대중교통체계 개선, 문화∙레저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 마련 ▲파워반도체 생산시설 Open-Lab 및 공유 오피스 운영 등 기업지원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지역 파워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산학 협력으로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파워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이 직접 유치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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