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서 지난 14일 이후 7천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과 미 합참 윌리엄 테일러 육군 소장은 1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군이 현재 카불 공항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을 모두 대피시킬 때까지 미군이 카불 공항을 지속적으로 통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카불 공항에서의 대피 작전을 원할히 수행하기 위해 현재 5천2000여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F-18 전투기 등이 카불 상공을 선회 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대피 작업을 원할하기 지원하기 위해 영사 인력을 카불 공항 등으로 증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카불 공항에는 미국인과 아프간 협력인원 6천여명이 아프간 탈출을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달말 까지 철수 시한을 강조하면서도 "만약 미국 시민이 아프간에 남아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모두 구출하기 위해 머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 브리핑하는 미 합참 윌리엄 테일러 소장. [사진=미 국방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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