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이태규→최연숙 교체
김근태 부대변인, 최고위원으로 선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당이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주요 당직을 인선했다.
국민의당은 2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무총장에 최연숙 의원, 신임 최고위원에 김근태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정책위원회 의장에는 홍성필 외교부·국가인권위원회 자문위원이 임명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23 leehs@newspim.com |
이날 인선은 지난 16일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 선언,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인 진안(진안철수) 이태규 전 사무총장이 당직을 모두 내려놓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전 사무총장의 당직 사퇴는 국민의힘과 지지부진한 합당 논의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감이 영향을 미쳤다. 대신 이 전 사무총장의 당 대표 책사로서의 역할론은 계속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사무총장이 물러난 데 따른 공석은 최연숙 의원이 대신했다. 최 신임 사무총장은 대한간호협회 대구광역시병원간호사회장 출신이자 제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며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있다.
김근태 신임 최고위원은 미래대안행동 청년위원장,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서울지부장, 국민의당 청년정치학교 부교장 등으로 활동하며 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홍성필 정책위원회 의장은 외교부·국가인권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대통령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APF-ACJ 아시아태평양 법률위원회 한국위원, UN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이동현 리스펙트스몰머니·언스트앤컴퍼니 CFO가 임명됐다. 사무부총장에는 유주상 국민의당 인권법률위원회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대외협력 특별보좌역은 백병기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맡는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국민의당 전열을 정비해 국민께 미래비전과 전략 그리고 정책을 하나씩 선보이겠다"며 "그 첫 단추로 오늘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당직 개편이 있었다. 창당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고생하며 초석을 잘 다져준 이태규 의원께도 감사한다"고 말햇다.
이어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대결정치를 넘어서는 실용 중도 정치는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시 떨쳐 일어나겠다. 일신우일신하며 전문성과 대안 제시의 정치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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