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매도, 글로벌 반도체 이슈에 한정"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선제적·적극적으로 시행"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지만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8.13 yooksa@newspim.com |
이어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외국인들의 관련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흐름,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경계감 등이 중첩적으로 작용한 것도 주된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내외 시장상황과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등을 감안하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최근의 외국인주식 자금매도는 글로벌 차원의 반도체 이슈에 한정된 것"이라며 "미국·대만의 관련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들은 국내채권과 전기전자업종외 주식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와 대외건전성은 우수하며 재정건전성도 주요국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며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필요시에는 시장안정조치를 선제적·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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