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넬 "여전히 새로운 걸 추구하고 시도하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1년09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2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앨범이 대중들에게 위로도 되고 공감이 되는 앨범이길 원해요. 또 넬이 여전히 새로운 걸 추구하고 시도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고요."

2001년 데뷔한 밴드 넬(NELL)이 2019년 10월 정규 8집 이후 약 2년 만에 정규 9집 '모멘츠 인 비트윈(Moments in between)'을 발매한다. 앞서 싱글로 선보였던 3곡을 포함해 신곡까지 총 10곡을 가득 채웠다.

"곡 작업할 땐 몰랐는데 2년 만의 정규앨범이더라고요. 앨범을 발표할 땐 늘 비슷한 감정인 것 같아요. 싱글이나 EP와 달리 하나의 큰 작품을 내 놓는 감정이 들어요. 그래서 부담도 있고 설렘도 크죠. 발매가 다가올수록 걱정도 되고 설레는 것 같아요(웃음)."(이정훈)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넬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2021.08.30 alice09@newspim.com

이번 정규 9집은 각기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는 앨범 전체의 곡으로 합쳐진다. 1번부터 10번까지의 곡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셈이다. 멤버 김종완은 이번 앨범은 '타이밍' 덕분에 완성됐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저희가 했던 앨범과 다르게 이번 '모멘츠 인 비트윈'은 한 가지 주제, 일련의 사건이라고 까진 할 순 없지만 약간 영화처럼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앨범이에요. 관계나 가정들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끝나는 과정까지 한 앨범에 담겼거든요."(이정훈)

"테마를 갖게 된 이유는 예전부터 막연하게 영화 같은 앨범, 스토리가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곡 순서도 감정의 흐름, 타임라인을 따라가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앨범을 만들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느꼈어요. 타이밍이라는 게 의도해서 오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기 싫다고 해서 안 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번 앨범은 그냥 '이번이 아니면 못할 것 같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어요. 정규 9집을 만들 타이밍이었던 거죠. 하하."(김종완)

타이틀곡 '유희'는 프로그래밍 사운드와 리얼 악기 밸런스가 돋보이는 트랙이다. 또 팝과 록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넬의 매력이 잘 살아있는 곡이기도 하다.

"'유희'를 작업할 때 중요하게 여겼던 건 프로그래밍 된 사운드와 밴드 사운드의 밸런스였어요. 오래 전부터 시도해온 사운드지만, 어느 때보다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더라고요. 또 공연장에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곡이길 바랐거든요. 1년 반 동안 공연을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다보니 공연장에서 부를 생각을 하며 만들었어요. 저희 곡들이 그간 공연장에서 즐기는 것보다 듣기 좋은 노래들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나오면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유희'는 사운드 밸런스와 공연. 두 가지의 뚜렷한 목적과 지향점을 가지고 작업했어요."(김종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넬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2021.08.30 alice09@newspim.com

정규 8집을 기준으로 2년 만에 완성된 앨범이다. 앨범을 하나의 영화처럼 스토리를 담아냈기 때문에 한곡 한곡 정성을 쏟았다. 10곡 중 넬을 끝까지 괴롭힌 곡은 더블 타이틀 곡인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였다.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는 시작은 정말 수월했어요(웃음). 그런데 편곡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죠. 이 곡이 완성되기까지 1년 4개월이 걸린 것 같아요. 최종 믹스마스터까지 해놓고 더 좋은 방향으로 곡이 나올 것 같아서 처음부터 시작하기도 했거든요. 엄청 많은 버전이 나온 곡인데, 앨범은 최종 완성본이 수록됐습니다. 하하."(정재원)

정규 9집은 '타이밍'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작과 끝을 모두 담은 노래 속에서 관계, 감정 등 여러 가지의 타이밍으로 인해 느끼는 감정들이 녹아있다.

"이번 앨범 가사 작업을 하면서 제가 많이 생각한 설정이나 상황들이 있어요. 모든 상황을 이야기 드리면 곡을 듣는 분들의 상상력에 제한이 될까봐 모두 설명드릴 순 없지만 중요하게 생각한 건 관계나 감정, 세상에 많은 일들이 우리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방식으로 오지 않다는 거였어요. 연인간의 관계라고 생각하면 아주 평범한 사랑의 시작과 끝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수 있는 가사들이 될 것 같아요. 하하."(김종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넬 [사진=스페이스보헤미안] 2021.08.30 alice09@newspim.com

밴드 넬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이들은 음악에 있어서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인 '대중성'보단 '음악성'을 택하며 22년간 묵묵히 자신들만의 길을 걷고 있다.

"대중성은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짧지 않은 시간 음악을 하면서 느낀 건 대중성이라는 건 저희가 알 수가 없더라고요. 저희가 이 곡은 대중성이 있는 곡이라고 느꼈는데, 주변에선 어렵다고 말하는 걸 많이 경험했어요. 그래서 음악성에 무게를 두는 것 같아요. 그 음악성 안에는 저희 만족도 포함돼 있고요.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을 발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이재경)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추구해왔다. 그렇기에 대중들이 어떻게 이번 앨범을 들을지가 멤버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들은 "위로와 공감을 모두 줄 수 있는 앨범이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곡 한곡의 피드백도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앨범 전체의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면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또 위로도 되고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이길 바라고요. 대중들이 '넬이 아직도 새로운 걸 추구하고 시도하는 구나'라는 걸, 여전히 진행 중인 팀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이재경)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