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이 비번 날임에도 제주시 소재 물놀이장에서 익수로 인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신속한 초기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제주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김정무 소방장은 비번으로 근무를 쉬는 날이었던 이달 16일 오후 동홍동의 물놀이장에서 익수로 인한 심정지 환자(14·남)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비번인 제주소방관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익수자의 생명을 구해낸 화제의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김정무 소방장의 모습 [사진=제주소방서] 2021.08.30 tcnews@newspim.com |
이와 동시에 제주소방안전본부 상황실에서도 '119영상통화 의료지도'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조하며 주변 시민들도 함께 구조 활동을 도왔다.
김 소방장은 주변 시민에게 AED(자동제세동기)를 요청하고 AED 패드를 환자 몸에 부착하여 가슴압박을 지속하던 중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김 소방장은 동홍 구급대로 환자를 인계하고 구급차량 진입로 확보 등의 신속한 병원 이송을 도왔다.
현재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에 건강을 회복하여 퇴원한 상태이다.
김 소방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정무 소방장은 지난 2006년 9월에 제주소방에 입문하여 15년 동안 수많은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명구조사 1급, 화재대응능력 1급 등의 자격을 보유한 베테랑 소방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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