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민경호 기자 =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설립된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를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가 개인 치적 쌓기에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지나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 2021.08.31 kingazak1@newspim.com |
31일 김지나 경기도의원(민생당, 비례)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자본금은 2020년 기준 자산총계 118억여 원, 부채총계 65억여 원으로 자본 총계는 53억여 원"이라며 "이익금에 대한 사용을 놓고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경기도의 관련 부서인 특화기업지원과는 올해도 유망중소깅업 선정 및 역략강화 지원 6억원,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2억7000만원, 중소기업 마케팅 다양화 지원 20억원, 중소기업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21억원, 중소기업 제품 홈쇼핑 방송지원 8억원, 중소기업 해외유통망 진출 지원 10억원 등 매년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 비지니스 융합 성장지원 3억원, 경기도 공공 디지털 SOC 구축사업 107억원, 사회적 생산품 홍보 및 판로지원 11억4000만원,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육성지원 16억원, 대중소기업 기술교류 지원 3억원, 소부장 정부사업 참여 컨설팅 1억원 등 신규사업에도 141억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정관 등에 따르면 이익금은 △사업 재투자 △이익준비금 금전에 의한 이익배당액의 10분의 1이상 △별도 적립금 △주주 배당금 △후기 이월금 △임의 적립금으로 사용해야 한다.
김지나 의원은 "경기도의 일방적인 지원을 받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2019년 2541만여 원, 2020년 4억924만여 원 흑자를 달성했지만 이익금의 사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면서 "회사가 자신들의 흑자를 자랑할 상황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1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이 회사에 경기도는 매년 수백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어 도민의 세금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것 같다"면서 "이 지사의 치적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에 예산을 직접적으로 집행을 하지는 않는다"며 "회사는 경기도가 발주하는 사업이나 각 지자체 사업에 대행 또는 위탁을 맡는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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