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D.P.' 구교환 "작품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배우처럼 보였으면 해요"

기사입력 : 2021년09월03일 16:44

최종수정 : 2021년09월03일 16:4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작품을 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그 곳에 있었던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어요. 어떤 장면에 처음 등장할 때, 그 장면이 시작하기 전에도 무언가 하고 있었던 사람처럼요."

넷플릭스에서 웹툰 원작인 오리지널 시리즈 'D.P.'를 선보였다.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인 D.P.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배우 구교환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서 속정 깊은 인물이자 특유의 재치를 뽐내는 한호열로 분해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구교환 [사진=넷플릭스] 2021.09.03 alice09@newspim.com

"공개 직후에 주변에서 잘 봤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오더라고요(웃음). 'D.P.'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 낯설어요. 신기하기도 하고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용기가 솟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하."

이번 작품은 탈영병 잡는 군인 DP의 이야기를 그린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다. 이 작품에서 구교환이 맡은 한호열은 없는 캐릭터이다. 오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위해 새롭게 탄생한 인물이기도 하다.

"오히려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는 점이 저를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줬어요. 또 한준희 감독님과 오랜 친구사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인연이 깊은데 감독님이 저를 오래 지켜본 제 모습과 한호열의 모습을 잘 합쳐주신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어떤 부분에 대해선 낯설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 모습과 가까운 연기도 선보인 것 같고요."

한호열이란 인물은 D.P.의 조장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극 초반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하고 능글맞은 캐릭터이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속정 깊은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 포인트를 전했다.

"호열이의 농담같은 부분은 평소에 감독님과 주고받은 유머들이였어요. 그런 부분들을 잘 살려주신 것 같아요(웃음). 한호열이 익살스러우면서도 속정 깊은 캐릭터였는데, 이게 과연 'D.P.'에서 어떻게 비춰질지 저도 궁금했어요. 그만큼 기대도 컸던 인물이기도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구교환 [사진=넷플릭스] 2021.09.03 alice09@newspim.com

이 작품은 탈영병의 이야기뿐 아니라 군 내부의 부조리함과 가혹행위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또 탈영병들이 '탈영'이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들의 시선으로, 군무 이탈 체포조의 시선으로 담았다.

"찍으면서도, 보면서도 많이 먹먹했어요. 저도 시청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촬영하면서 호열이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자면…. 모두 다 기억에 남아요. 기억에 남는 탈영병도 계속 바뀔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은 조현철 배우에요."

구교환의 말대로 조현철은 극중 조석봉으로 분해 군 가혹행위와 이를 방관한 자들로 인해 탈영을 택한다. 누구보다 착하고 친절했던 조석봉 병사의 행동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조현철 배우가 조석봉 역할을 연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든든했거든요. 이 이야기의 먹먹함을 조현철만큼 잘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요. 완성된 작품을 보니, 제 기대감을 하나도 어긋나지 않게 멋지게 연기해줬더라고요."

'군대 이야기'라는 타이틀이 자리 잡았지만, 이번 작품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엄청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넷플릭스 '한국의 TOP10 콘텐츠'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D.P.'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구교환 [사진=넷플릭스] 2021.09.03 alice09@newspim.com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 작품이, 그리고 이야기가 특별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단지 특별한 곳에서 벌어지는 보편적인 이야기라 모든 분들이 좋은 반응을 주시는 것 같아요."

구교환은 2008년 영화 '아이들'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첫 장편영화 '메기' 이후 '반도'에서 악역으로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다양한 장르 작품 속에서 매번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 기대주'로 단번에 올랐다.

"작품 선정 기준이요? 일단 호기심이 생겨야 하는 것 같아요. 인물에 대해 궁금해져야 선택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까지 선택하진 않고 선택 당했네요. 하하. 앞으로도 선택 당하는 게 배우로서의 제 일이 될 것 같아요(웃음)."

감독과 배우를 겸하고 있는 구교환은 지난 2016년때만 해도 '직업배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5년이 지난 현재, '충무로의 기대주'로 부상한 그는 "이제는 '직업배우가 될 수 있을까?'의 단계인 것 같다"며 웃었다.

"현장에서 함께 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어요. 이전에는 내가 직업배우가 된다면 어떤 형태야 돼야 하는지 고민됐다면, 이제는 될 수 있을까?의 단계로 올라간 것 같아요. 하하. 연기는 작품마다 날씨가 다르고, 시기가 다르고, 함께 이야기하는 배우들이 다르잖아요. 매번 다른 그 세계가 어떤 곳인지 빨리 파악하는 게 연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작품에 자연스럽게 있는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어요. 그 장면이 시작하기도 전에, 그 자리에서 무언가 하고 있었던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