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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볼트EV 리콜...한국지엠, 영업본부장 교체로 반전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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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사정부터 마케팅에 밝은 정 본부장 등판
수익성 높이는 영업 전략 필요...실적 개선 나설 듯
차량 반도체 수급난+볼트EV 리콜 등 '설상가상'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한국지엠(GM)이 새로운 인사 교체를 계기로 부진했던 실적을 털어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볼트EV 사태로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어느 때보다 치밀한 반등 전략이 필요한 상황인데, 한국지엠은 새로운 인사와 전략 점검으로 활기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사진=한국지엠]

◆ '떳다'하면 소비자 몰려...위기 돌파할까

지난 1일 한국지엠은 여성을 앞세운 새로운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지엠의 마케팅 전략통(通)이자 판매 전략가로 꼽히는 정정윤 전무가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새롭게 등판했다. 또한 기존 캐딜락코리아 홍보·마케팅을 총괄했던 노정화 부장은 정 본부장의 후임으로 마케팅본부장(상무 승진)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 부장이 맡았던 케딜락코리아 홍보·마케팅은 한국지엠 쉐보레 마케팅 브랜드매니지먼트팀을 이끌었던 최은영 팀장이 총괄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 인사 대상자들은 모두 여성으로 사내에서 리더십을 모두 인정받은 분들"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국내영업본부장은 맡은 정 전무는 지난해 6월 마케팅본부장으로 승진한 지 1년 3개월 만에 국내영업 총괄 자리에 앉게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의 기획력은 업계에서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국내선 특별한 소비층이 없어 고전하던 '캐딜락 브랜드'를 홍보 마케팅 담당 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연간 2000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브랜드를 알렸다. 

아울러 소녀시대 '수영'을 모델로 앞세워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었고, 남성 중심이었던 브랜드 이미지를 '누구나 탈 수 있는 차'로 변화시키며 여성 대기 고객까지 발생시켰다.

지난해 마케팅본부장으로 지내면서 MZ세대를 공략하는 '틱톡챌린지'로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이끌었고, 최근에 출시한 볼트EUV와 볼트EV 론칭쇼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진행, 사전 계약 흥행을 일으키는 등 트렌드에 맞는 전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내부 사정은 물론 소비 흐름에도 밝은 정 본부장의 등판으로 한국지엠의 실적 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내수 점유율에 한계가 있는 완성차 시장 특성상, 무작정 많이 팔기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구조로 판매 전략을 다시 짤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서 생산하는 차종(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더 뉴 말리부 등)을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을 모두 이끌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창원 공장이 올해 준공됐다.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생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고, 쉐보레 스파크 크기의 차량부터 CUV 차량까지 더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북미 등 큰 시장에 수출을 이어가고, 오는 2023년부터 CUV 차량을 생산한다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선적을 기다리는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 볼트EV 리콜에 신차 효과 '글쎄'...판매 전략 시급

한편 한국지엠은 8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1만66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9215대) 대비 40.1% 감소한 수치다. 내수에선 4745대를 팔았는데, 지난달보다 2.9%,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었다.

이는 차량 반도체 수급 문제 그리고 파업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나, 쉐보레 볼트EV 리콜 이슈까지 겹치면서 새로운 판매 전략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지난 8월 초 쉐보레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2022년형 볼트EV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 계약 당일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였지만, 리콜이 결정된 볼트EV에 탑재된 LG화학 배터리 모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상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인도시기에 대해선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면서 "리콜 관련 출시 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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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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