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이공계 교수 100명 정년트랙 선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가천대학교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이공계 교수 100명을 정년트랙으로 선발하면서 '자율 분야 선택제'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교수 채용은 해당 학과의 수요와 세부전공에 따라 진행됐다. 초빙 대상 학과와 세부전공을 지정해 공모하고, 선발하는 형식이었다.
가천대학교 전경 wideopen@newspim.com |
하지만 가천대는 세부전공에 맞지 않더라도 뛰어난 연구실적과 산업체 경력 등을 갖춘 지원자를 전공 구분없이 선발하는 '자율 분야 선택제'를 도입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취지를 반영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자율 분야 선택제로 선발하는 교수는 전체 100명 중 54명이며, 공과대학·바이오나노대학·IT융합대학·의과대학·약학대학 등 5개 단과대학의 29개 학과에서 각각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는 지원할 수 있다. 심사방식은 기초·전공심사, 공개발표심사, 면접심사 등이며, 일정·지원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연구능력·경력은 뛰어나지만 세부전공이 맞지 않아 지원할 수 없었던 신진·중진 교원들에게 기회가 되고, 대학은 뛰어난 교수를 확보할 수 있어 교육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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