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7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1% 내외폭으로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 상승한 2만9916.14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1% 뛴 2063.38포인트에서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와 토픽스 모두 7거래일째 상승했다. 닛케이지수가 이 같은 기간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작년 11월 초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당시 후보가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이달 말 퇴진함에 따라 새 총리에 의해 대담한 경제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3거래일째 주가를 부양한 배경이 됐다.
또 스가 총리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일본 잡지와 인터뷰에서 30조엔이 넘는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고무시켰다.
이날 오전장 닛케이지수는 한때 작년 4월9일 이후 5개월 만에 3만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 뒤 과열을 경계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3만엔을 반납한 채 유지했다.
다치바나증권의 가마다 사케도시 리서치부장은 "총선에서 연립여당이 승리할 조짐이 관측되는 한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신규 감염자 수도 계속 감소한다면 또 다른 훈풍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야마토증권의 호소이 히데 선임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차기 정권의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가 있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는 등 일본 주식 매수를 보류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별로 도이치텔레콤과 전략적 주식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소프트뱅크그룹(SBG)이 9.9% 폭등했다. 무라타제작소와 키언스는 각각 5.5%, 4.9% 급등했다. 다음 달 닛케이지수의 구성 종목 개편에 따라 이들 주식이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발표가 호재가 됐다.
중국 주가지수는 1% 넘게 뛰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 상승한 3676.59포인트, CSI300은 1.2% 오른 14992.83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 하락한 1만7428.87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53분 기준 0.7% 상승한 2만6345.12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3% 떨어진 1341.90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3% 상승한 5만8486.26포인트, 1만7421.35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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