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메리츠증권이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수소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 밸류체인을 영위하는 탑티어 사업자로 거듭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수소 사업에 관련한 다수의 행사를 앞두고 수소 모멘텀이 극대화 중이다. 또한 한국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국내 수소 경제의 청사진이 구체화되겠다"며 "8일 국내 10대 그룹의 수소기업협의회 출범을 앞두고 롯데그룹의 수소 사업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2020.12.15 yunyun@newspim.com |
롯데그룹은 수소기업협의회에 동참, 2030년 수소 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이 제시했던 2030년 수소사업 매출액 3조원 이행의 첫 준비과정으로 수소탱크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메리츠증권이 꼽은 롯데케미칼의 수소 저장탱크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전 제품 양산 가능하고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고압기준으로 구분한 Type 1~4를 양산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한 점으로 다양한 전방 수요에 대응 가능하다. 또한 해당 양산 설비는 고속성형이 가능한 Dry-winding 기술이 적용되어 습식 적용설비 대비 대량생산과 원가 경쟁력이 부각된다.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생산 캐파를 2025년 10만개, 2030년 50만개 이상으로 확장해 오는 2030년 수소 탱크를 통한 매출액은 6000억원이 예상된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SK가스, Air Liquide와 수소 사업을 위한 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노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SK가스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산, 유통, 수소 발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수소 운송을 위해 필요한 액화 수소와 해당 원천 기술을 보유한 Air Liquide와의 협력으로 수소 밸류체인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