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 진주수퍼협동조합노조 해직자들이 센터장의 비리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 기관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진주수퍼협동조합 노조가 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진주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1.09.08 news_ok@newspim.com |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진주수퍼합동조합지회는 8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목적으로 설립된 진주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수퍼조합)이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센터장 A씨를 비롯한 극소수를 위한 사익추구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맹비난했다.
수퍼조합지회는 "수퍼조합은 이른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체설립자본금 70억원 중 90%인 63억원을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청, 진주시청에서 출연했다"며 "현재 수퍼조합이 사용 중인 땅과 건물도 진주시에서 무상임대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 단계를 축소를 축소해서 동네수퍼나 식당들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원래 취지와 달리, B씨가 운영하고 있는 해운식자재가 납품업체와 수퍼조합의 중간에 끼어들어 이윤을 취하고 있다"면서 "해운식자재는 법인등기부등록상 소재지가 수퍼조합과 똑 깥지만 해운식자재 소속 직원은 없이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일명 페이퍼 컴퍼니 회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녕 소재 다른 육가공공장 한울맘 회사의 대표이기도 한 B씨는 국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수포조합에 독점납품하고 있으며 B씨의 큰 아들은 수퍼조합의 등기이사로 재직 중"이라고 폭로했다.
또 "센터장 A씨는 수퍼조합에 오기 전 B씨가 대표로 있는 한울맘에 본부장을 역임했다"고 덧붙였다
조한진 지회장은 "2021년 7월 수퍼조합에 노동조합이 결성되자, 수퍼조합이 비상식적인 이유를 들어 노조 가입자들을 무단해고 하고,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며 "5차례 단체교섭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센터장 A씨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며 거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수퍼조합 노조는 출연기관인 진주시청, 경남도청, 중소벤처기업부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요청하는 동시에 세무서·노동부는 회사운영과정에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수퍼조합 노조는 노동부에 3명의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단체교섭 거부에 대한 이사장 고소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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