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장 원문 입수해 어떤 경위인지 살펴볼 것"
"경선버스 시동 안걸리고 뉴스버스만 돌아다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공명선거추진단을 출범하고 단장에 김재원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이런 것들을 통합해 살펴볼 수 있도록 공명선거추진단을 출범·운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과 김용태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9.09 leehs@newspim.com |
이는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 후보의 측근 검사가 당시 김웅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여권 정치인 고발을 사주했단 의혹을 풀기 위해서다.
김 최고위원의 공명선거추진단장 발탁 배경으로는 "김 최고위원이 전체적인 사항을 관리할 수 있고 언론과 소통을 편하고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꼽혔다.
이 대표는 "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앞으로 이런 사항에 대해 언론과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대표는 "(고발장) 원문을 입수해서 어떤 경위인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부분 역시 김 최고위원이 공명선거추진단을 통해 살필 것"이라고 답했다.
의혹의 제보자가 야당 쪽 사람이라는 데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론에 나온 사항 외에는 특별히 아는 것이 없다. 공익제보자로 지정된 분이 누구인지도 저는 정확히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김웅 의원과 비공개 면담에 대해서는 "최근에 언론 해명과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 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선버스는 시동도 안 걸리고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만 온 천하를 돌아다니고 있다. 기가막힌다"면서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파악을 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사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김웅 의원의 대응도 저희가 불만이 없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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