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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월가 대표 기술주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아이폰13 공개를 앞두고 애플(Apple Inc, 나스닥:AAPL) 주가와 관련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아이폰13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낮은 가운데 아이폰13의 초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 주가가 큰 폭의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CNBC와 더 스트리트(TheStreet)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를 내고 아이폰의 최신 모델이 출시되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기관 투자자들이 꼽은 지난해 최고 기술 하드웨어 부문 애널리스트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애플이 새 아이폰 모델과 새 애플워치, 어쩌면 새로운 에어팟을 다음 주 화요일에 공개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낮고 이것은 아이폰13의 초기 판매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경우 가을로 가면서 강력한 기반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애플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0% 이상 상승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아이폰13의 사이클이 아이폰12에 비해 약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3의 초기 수요 지표가 매수자 측의 기대를 웃돌면 우리는 애플 주가가 오르고 우리의 강세 평가액인 168~245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기관 투자자 다수가 '중립'에서 '부정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허버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아이폰 출시 이벤트는 당장 애플 주가를 띄우지는 않았다. 지난 7년간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신제품 발표 주간 평균 1%가량 상승에 그쳤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애플에 대해 최근 3개월간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23명 중 17명은 '매수'(Buy), 6명은 '보유'(Hold) 전략을 택했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66.64달러로 현 수준 대비 10% 이상의 상승 여력을 나타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45분 애플은 전장보다 2.15% 내린 150.76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