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의학 선도 등 전략 목표로 연구원 쇄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은 13일 "감염병 치료를 위한 융합 연구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용 원장은 이날 오전 한의학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갖고 있는 연구 자산은 상당하지만 그것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융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제시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감염병 관련 관심이 많은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에 3명의 연구원을 파견해 감염병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용 한국학의학연구원장 [자료=한국학의학연구원] 2021.09.13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 원장은 또 "한의학 연구·개발(R&D) 혁신 기반 조성 및 기초 의과학연구를 확대하고,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경제적 가치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의학연은 ▲인공지능(AI) 한의사 등 디지털 한의학 선도 및 언택트시대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과학화 난제 해결 및 미래 융합의학 주도 ▲사회적 관심질환 극복과 한의약 가치 혁신 ▲한의 정보·한약자원 플랫폼 강화 및 혁신 기반 조성 등 4대 전략목표도 설정했다.
이 원장은 기관운영에 대해 "시스템 혁신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둘 것"며 "출연연 본연의 역할을 비롯해 국민·사회의 신뢰를 얻고 세계를 향해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사업계획과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부서와 연구지원부서가 일체가 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205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을 도전한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를 위해 기초·대형연구에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 성과활용·확산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한의학연구원이 27년동안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등 한의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국가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본다"며 "한의학 연구가 국민 건강 뿐만 아니라 인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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