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현 시점에서 일반 대중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세계보건기구(WHO) 소속된 과학자를 비롯한 18명의 국제 과학자 그룹은 13일(현지시간) 발행된 의학전문지 랜싯에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장을 게재했다.
이들은 현재 일반 대중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은 접종조차 못한 수십억명에게 우선 접종하는 것보다 결코 이익이 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스터샷은 일부 면역 시스템이 약한 사람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그동안의 연구나 임상시험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도 효능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부스터샷을 너무 일찍 맞으면 심근염과 같은 드문 부작용을 더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이번 논문에 참여한 필 크라우저, 매리언 그루버 박사 등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부스터샷을 성급히 추진하는 데 반발, 지난달 FDA를 떠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이미지. 2021.03.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