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보건행정 수장들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계획을 시행할 경우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백신만으로 한정할 것을 백악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재닛 우드콕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대행, 로셸 윌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전날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백악관측에 자신들의 기관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던 사람에 대해서만 부스터샷을 허용하고, 권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모더나와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에 대해선 안전성과 효능에 관란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 이들 백신을 이용한 추가접종 계획을 늦출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FDA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지난달 정식 승인하고, 부스터샷 계획도 허용한 바 있다.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 8개월이 지난 성인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자료=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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