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 화이자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이미지. 2021.03.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한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는 20일 주간부터 제공되는 3차 백신 접종에 화이자만 준비되고, 모더나 백신 보급은 늦어질 수 있다고 알렸다.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고 3차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데이터도 제출해 접종 개시일까지 시한을 맞출 수 있지만, 모더나는 데이터 제출과 검토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FDA의 자문기관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오는 17일 화이자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검토한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모더나도 제 때 부스터샷 승인을 받아 화이자와 동시에 접종하길 바라지만 그렇게 안 되면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는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를 맞지 않고 좀 더 기다릴 것을 권고했다.
아직 부스터샷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없는 상황인데 미 보건 당국은 수 주 안에 각기 다른 제조사의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9500만명이 넘는 인구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부스터샷 역시 화이자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는 6600만명, 한 번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 투여자는 1400만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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