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정부,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 혼입' 추진…연간 35만톤 수요 창출

기사입력 : 2021년09월15일 11:27

최종수정 : 2021년09월15일 13:49

국내 생산량 연 200만톤…연간수요 약 20%↑
수소 1톤으로 넥소 7만대 충전…245만대 규모
연내 평택기지서 실증…수소경제 촉진제 기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천연가스(LNG) 배관망에 수소를 혼합해서 주입하는 '수소 혼입'을 추진한다.

현대차와 SK, 포스코, 롯데, 한화그룹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수소경제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대규모로 창출하기 위해서다. 실증에 성공해 수소를 10% 혼입할 경우 연간 30만~35만톤의 수요가 창출되어 수소경제 활성화를 빠르게 촉진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 10% 내외 혼입 가능성…영국·독일·프랑스 선도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에서 LNG 배관에 LNG와 수소를 혼입하는 실증을 연내 추진한다. 혼입 비중은 10%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LNG 망을 활용한 수소 혼입을 위해 각국 정부에 법제와 안전기준 수립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LNG 배관을 통한 수소 혼입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9.09 giveit90@newspim.com

영국의 경우 지난해 1월 LNG망 수소 혼합 실험에 성공해 올해 1분기 뉴캐슬지역에서 공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현재 천연가스 배관망에 수소를 6% 혼합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이 검증됐고 독일도 마인츠 에너지파크에서 지멘스에너지가 LNG 배관에 수소 혼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소 혼입을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이전에 LNG와 액화석유가스(LPG) 혼입해 LNG망에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실증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어느 지역에 실제 공급을 하는 의미의 실증은 아니다"라며 "가스공사의 혼입 기술에 대한 실증으로 현재 어떻게 실증을 추진할 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간 30~35만톤 규모 수요 창출…수소경제 활성화 '마중물'

'수소 혼입' 실증작업으로 연간 30~35만톤의 수요가 창출되어 수소경제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국내 수요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수소경제를 획기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실증작업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앞서 혼입에 성공한 독일의 지멘스에너지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이번주 수소혼입 실증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실증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10% 수소 혼입' 실증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연간 LNG 판매량 3800만톤을 기준으로 LNG망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은 연간 30만~35만톤으로 추산된다. 10%로 계산하면 380만톤이지만 기체인 수소의 부피와 연소를 위한 열량 등을 고려하면 30만~35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가스공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전시내 한 도로 도시가스 배관.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대전시] 2021.07.15 sungsoo@newspim.com

이는 지난해 국내 수소 생산량(197만8632톤)의 17.7% 수준이다. 수소 1만톤이면 넥소 6만~7만대 충전이 가능하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서만 넥소 245만대와 맞먹는 수요가 창출되는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소에 대한 대규모 수요가 생기면서 수소경제 활성화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망 수소 혼입 실증 추진을 위해 산업부와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혼입 실증에 성공해 실제 공급을 하게 되면 수소 생산기업에 커다란 수요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가 수요처가 되는 만큼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