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장기표·장성민, 1차 컷오프 탈락
안상수·하태경도 8강 진출
국민의힘 선관위, 오는 16일 1차 토론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뒤 1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자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1차 컷오프 경선 결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등 8명의 후보가 다음 단계에 진출했으며 박진, 장기표, 장성민 후보 등이 탈락했다.
1차 컷오프는 지난 13~14일 동안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책임 당원 20%, 일반 국민 80% 비율로 각각 2000명씩 표본을 확보해 합산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서명을 마친 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최재형, 강성민, 장기표, 윤석열, 원희룡, 박찬주, 박진 후보. 이날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행사에 불참했다. 2021.09.05 mironj19@newspim.com |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1차 컷오프 발표에 앞서 "발표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에 의거,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 등은 공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는 16일 방송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차 경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정 선관위원장은 "2차 경선에 오르지 못한 3명의 후보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훌륭한 경륜과 지혜를 모아 정권교체를 이루는 날까지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성관위원장은 1차 컷오프 결과 발표 후 선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차 경선이 오는 16일 토론회를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 성관위원장은 1차 경선에서 토론회를 실시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보 12명이 토론한다는 건 무리이며, 효율성이 없다"며 "오히려 후보 개인들에게 20여 분씩 시간을 드려 소신껏 정책에 대한 내용과 장점을 홍보하는 게 더 실익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차 경선은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다만 정 성관위원장은 본격적인 2차 경선이 시작되기 앞서 8명의 후보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 선관위원장은 "대의를 위해 소의를 버리는 자세로 임해주십사 하는 내용이었다. 자칫 경선에 몰입하다 보면 대의를 잊어버리고 소의에 집착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현재 나라 사정을 우리 후보들이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이 나라는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고, 법치와 상식, 공정이 없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많은 국민들께서 통탄해 한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선 우리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 승리해 정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길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2차 경선 첫 토론회는 오는 16일 오후 4시 50분부터 6시 50분까지 2시간 가량 진행한다. 이날 토론회는 TV조선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2차 경선에서 총 6회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26일과 28일, 10월 1일과 5일에 예정돼 있다. 내주는 추석 연휴가 있는 관계로 선관위 협의 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3차 경선까지 15회 이상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4명의 후보를 선출한 뒤 11월 5일 최종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2차 컷오프에서 일반 국민 70%·책임 당원 20%, 3차 컷오프는 일반 국민 50%·책임 당원 50%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9.03 leehs@newspim.com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