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2021년 제2회 추가 경정예산에 따라 미래교육·미래학교 전담 조직 신설하고 학생·교사에 1인 1스마트기기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 위한 교육회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15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의 시의회 통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시행할 주요 추진사업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육회복 지원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 시대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며 "코로나로 인한 학습 결손과 정서적 결손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회복 지원사업 추진 기본계획도 다각적으로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왼쪽)이 15일 오후 2시 시교육청 1층 브리핑룸에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의 시의회 통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2021.09.15 ndh4000@newspim.com |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형 학습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미래교육에 필요한 학습환경 구축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일자로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미래교육과 관련한 과제 선정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미래교육전략팀'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과단위 조직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단'을 각각 신설했다.
시교육청은 블렌디드 교실에서 학생과 교사가 온라인상의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추경에서 확정된 예산 620억원을 들여 이번 2학기부터 1인 1스마트 기기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특수학교 전체 등 학생과 교사 9만1701명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게 된다. 오는 2023년까지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1인 1스마트 기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19억원을 들여 사물인터넷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지능형 과학실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18억원을 투입해 창의융합 메이커교육을 지원한다. 특수학교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교실을 조성하고, 유치원에 미래형 디지털 놀이환경도 조성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과 심리·정서 등 결손을 극복하고 더 나은 부산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육회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초·중·고 학생에 대해 온라인 튜터를, 초등학교 1, 2학년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다깨침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143억원을 들여 ▲학습결손 회복과 몸·마음 회복 등 교육결손 회복 지원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교원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교육과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교사들의 심리적 회복도 지원한다. 현재 2곳에 운영 중인 교원힐링센터의 역할을 강화하여 위기교원에 대해 원스톱 컨설팅을 실시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31억원을 들여 학교방역 강화 및 교육안전망 구축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내년 신학기에 초·중학교에 학교 신설과 교실 재배치, 모듈러교실 설치 등을 통해 100학급 이상을 증설해 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가는가 하면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감사, 예산, 계약, 방역인력 등과 관련한 업무를 최대한 지원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어떠한 재난과 위기상황에서도 교육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일상 회복의 첫걸음인 '학교 정상화'를 위해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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