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 확대 등 규제 완화 필요성 제기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의 국가 전략기술에 미래차 기술이 포함돼야 한다는 산업계의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15일 오전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과 인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제18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지난 4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제1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04.06 mironj19@newspim.com |
이번 포럼은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지침을 준수 차원에서 100%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정만기 회장은 KAIA 개회사에서 "미래경쟁력을 좌우할 자율주행차의 경우, AI, 반도체 등 IT와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오는 2025년엔 4단계 자율차인 로보택시 상용화가 전망되는 등 미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국가간·기업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기술과 시장선점을 위해 구글, GM, 현대차 등 자동차기업들이 지난 2018년부터 로보택시를 개발해 규제 없는 미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바이두는 베이징, 광저우 등에서 로보택시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국내도 경쟁국 대비 동등한 여건조성으로 우리나라가 미래 자율주행차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세제, 인력양성, 규제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지난 6월 발표한 국가전략기술에 자율차 등 미래차 핵심기술이 제외된 것은 문제다. 기술개발 불확실성이 있는 자율차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 지속을 위해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켜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이 '자율주행 경쟁을 중심으로 본 Future Mobility'에 대해 발제했다.
고 본부장은 "자율주행차는 초융합·초연결·초지능으로 전통 자동차회사의 요소기술과는 거리가 있어 얼마나 전략적 제휴, 오픈 이노베이션이 잘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확산될 수 있고 이는 로봇, 중장비, 농기계, 전술무기, UAM 등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센터장도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동향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율주행은 다양한 산업의 융합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다종의 차량플랫폼, 고성능 AI컴퓨팅모듈 및 아키텍처, 안전제어기술 및 복잡한 주행시나리오 대응하기 위한 평가기술과 신 서비스모델 발굴 등이 필요함에 따라 국가차원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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